▲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이 회원국들에 EU가 홍해에서 펼치고 있는 임무에 대한 기여를 늘려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으로부터 홍해를 오가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EU의 '아스피데스' 임무에 더 많은 군사 자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홍해와 아덴만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자 2024년부터 '아스피데스'라는 이름으로 회원국 해군 함정을 홍해에 파견해 왔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해상 운송로 보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10척 이상의 군함이 필요하지만, 현재 이 지역에는 그만큼 많은 군함이 배치돼 있지 않다면서 "이 지역에서 위협 수준이 높아진 만큼 더 많은 해군 전력과 항공 전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EU 외교관들에 따르면, 현재 아스피데스 작전에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해군 함정 등 6척의 군함이 투입돼 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지난 19일 EU 27개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도 아스피데스 작전에 대한 기여 확대를 요청하면서 이 문제가 향후 열릴 EU 외무장관, 국방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홍해 연안을 따라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고, 이로 인해 이란 전쟁으로 선박 통행량이 이미 크게 감소한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지역 해상 운송 경로가 더 복잡해지며 유럽의 유가가 급등하는 등 EU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칼라스 대표는 "핵심 해상 요충지인 흑해,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발생하는 혼란은 해당 지역을 넘어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미친다"고 경고하면서, 회원국에 아스피데스 작전에 적극적인 기여를 당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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