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반(反)트럼프 대형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란이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종전 협상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 방안을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는 교도통신에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낮추는 초기 조치에 나선다면 1주일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이란 측이 외교적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이미 미국에 전달한 이번 제안에서 양국 간의 적대 관계 영구 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재국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은 일축하면서도, 양국 간 합의를 향한 상황 진전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합의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 측이 진정성과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국제무대에서 이란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이란 국민이 겪은 부당함과 그간 자행된 범죄, 국제사회에 조성된 불신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어 "적들은 이란 국민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모든 통로를 차단하려 시도 중이다.
군사적 수단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내부 약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화합과 단결을 통해 적들의 기도를 반드시 좌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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