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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 감독 선임 '업무방해 혐의' 송치…홍명보 무혐의

정몽규, 축구협회 감독 선임 '업무방해 혐의' 송치…홍명보 무혐의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얽힌 여러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정몽규 전 협회장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축구협회 정몽규 전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축구협회 이사회에 감독을 추천하는 권한이 있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사회에 전달되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참고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당 참고자료에는 정해성 전 전략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대해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요청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로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전 이사가 '정당한 권한에 의해 감독 선임 과정을 진행했다'는 취지의 문구도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해선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처분했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한 과다한 연봉 지급 의혹, 국가대표 선수 간 다툼 관련 명예훼손 의혹 등 다른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처분했습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해당 의혹과 관련해 총 8건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수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고 2년을 보냈습니다.

이후 월드컵 탈락으로 기존 수사 상황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실패에 의한 것"이란 감독 문책성 발언이 이어지자, 경찰은 지난 7월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습니다.

이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홍 전 감독 등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내면서 서울청은 총 9건의 고발 사건을 병합해 수사했습니다.

수사 착수 한 달 만인 지난 8월에는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천안 대한축구협회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 수색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자료, 휴대전화 전자정보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을, 지난 2일에는 정몽규 전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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