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월간회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최근 경기도의 심각한 재정 위기 상황에 대해 전임 도정의 재정 난맥상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추 지사는 "금고를 열어보니 기금도 다 쓰고 지방채를 연속 5회나 발행해 매일 수억 원의 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심각한 재정 위기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그러면 그건 실상을 미리 알리고 대책을 세웠어야 되는 거죠. 그냥 그 상태로 저한테 물려 주면 저는 어떡합니까? 이걸 도민한테 이걸 알려드려야지만 함께 이걸 헤쳐내갈 수 있는 거지요.]
도의회가 요구하는 800억 원 규모의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하루 이자만 약 4억 원이 나가는 상황에서 빚을 더 내 예산을 늘릴 수는 없다"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대권 행보설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돈을 감춰 놨다가 자기 대선용으로 쓰려고 하나 보다 이런 소문이 있다는 거예요. 참 기가 찹니다. 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고요. 그런 야바위 같은 걸 제가 일생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러나 당내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재정 건전화'를 명분으로 전임 지사들의 정책 실패를 비난하는 건 전임 도정 당시의 코로나19 대응이나 중앙정부 교부금 삭감 같은 불가피한 사정을 무시한 편향된 시각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앞서 추 지사가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을 공식선언하면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과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민생 예산 지급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반격나선 추미애, 결국 또 '남 탓'?…'대권 도전' 눈초리엔 "그런 야바위 같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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