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백악관 출입금지' 언론 3사 위헌 소송…트럼프 "암 같은 가짜 뉴스"

'백악관 출입금지' 언론 3사 위헌 소송…트럼프 "암 같은 가짜 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CNN 등 언론사 출입 금지 조치로 출입증을 회수당한 CNN의 베치 클라인 백악관 선임기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취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백악관 출입을 금지당한 언론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CNN, MS나우,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출입을 회복해달라는 긴급 신청도 제출했습니다.

이들 언론사는 소장에서 "헌법은 대통령이나 그 밖의 어떤 정부 관리도 단지 보도 내용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통지나 절차 없이 언론의 수정헌법 1조상 권리와 자유 및 재산상의 이익을 박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 수정헌법 1조는 '연방의회는 국교의 수립에 관한 법률이나 종교의 자유로운 행사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해서는 안 되며, 언론·표현의 자유 또는 국민이 평화롭게 집회하고 고충의 시정을 정부에 청원할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도 제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백악관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 언론에 대한 공격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백악관은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에서 암처럼 자라난 가짜 뉴스에 대한 공격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는 부패했고, 의도적이며, 만연해 있고, 완전히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며 "이는 우리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다.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성 언론과의 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처럼 여러 언론사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인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습니다.

앞서 AP 통신은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출입 금지를 당했다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여전히 진행 중인 이 소송에서 AP에 대한 출입 금지 사유는 '멕시코만(灣)'을 '미국만'으로 표기하라는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미 국방부도 출입 기자들에게 '비(非)인가 또는 인가받았지만 통제된 정보'를 토대로 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확약서 서명을 요구했다가 이를 거부한 내·외신 매체들의 펜타곤 출입을 금지해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1기 시절에는 CNN과 플레이보이의 특정 기자에 대한 백악관 출입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출입 자격을 회복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