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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박하준, 막판 뒷심으로 단체전 동메달…"내일은 금"

사격 박하준, 막판 뒷심으로 단체전 동메달…"내일은 금"
▲ 2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신민기, 박하준, 권협준.

박하준(26·KT)이 막판 뒷심으로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며 한국 사격의 이틀 연속 메달 행진에 앞장섰습니다.

박하준, 신민기(27·창원특례시청), 권협준(25·서산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1천884.2점을 합작했습니다.

한국은 중국(1천899.0점), 인도(1천890.1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날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동메달을 따낸 한국 사격은 이틀 연속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동메달 경쟁을 벌인 한국은 마지막 6번째 시리즈에서 세 선수가 316.5점을 합작하며 순위를 뒤집었습니다.

특히 박하준이 후반 세 시리즈에서 105.6점, 105.2점, 106.1점을 차례로 쏘며 막판 역전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처음 세 시리즈까지는 긴장이 돼 격발이 잘 안됐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 운영을 잘했고 마지막에 감을 잡았다. 결선 욕심도 있어서 '이제는 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로써 박하준은 2022 항저우 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단체전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고대했던 개인전 결선에서는 7위에 머물렀습니다.

결선 첫발에서 9.8점을 쏜 박하준은 첫 5발 합계 51.4점으로 최하위인 8위에 처졌습니다.

이후 7위로 올라서 첫 탈락은 피했으나 14발 합계 145.7점으로 두 번째 탈락자가 됐습니다.

박하준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라 지난 대회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때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내일 또 경기가 있으니 금메달을 노려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시안게임이 끝났다고 선수 생활이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좀 더 발전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결선까지 오른 신민기도 첫 10발까지 104.7점으로 4위를 달렸으나 이후 순위가 내려가 16발 합계 166.2점으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신민기는 "(아시안게임에 참여해) 너무 재미있고 사격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도 든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제야 선수 생활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대회를 준비할 때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 같다.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전 본선 28위에 그쳤지만 단체전 동메달에 힘을 보탠 권협준은 "남은 50m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개인전과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19)과 박하준은 22일 여자·남자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한국 사격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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