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지지층을 향해 '혐오 표현 사용 자제'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지층을 '대통령의 친구'라고 부르며 "거친 태도는 개혁과 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19일) SNS에 올린 글의 제목은 '대통령의 친구'입니다.
지지층을 향해 "여러분이 바로 대통령이라 생각하고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대통령 친구'의 거친 태도는 지지와 공감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 비난의 명분이 된다"고 썼습니다.
멸칭, 혐오 등으로 갈등을 키우는 것은 우군을 줄이고 적을 늘리며 결과적으로 개혁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장애물을 높인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그제 SNS에서 한 지지자의 글을 인용했다가 해당 지지자의 과거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유시민 작가 등을 향한 멸칭 사용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글과 표현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작성자의 모든 주장을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국민 기자회견 (그제) :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실천했던 그 누군가가 배제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상처받고 아파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조 원장은 "이 대통령 글의 취지에 따라 '멸칭 정치'를 중단하라고 친명을 자처하는 정치인과 시민에 요청한다"고 밝혔고, 유 작가는 멸칭 문제를 '신발 속 돌멩이'에 빗대며 이 대통령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진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유튜브 영상 '탁현민의 더뷰티플' : (돌멩이) 그걸 꺼내고 가야 돼요. 꺼내고 털어서 가야 되는데, 돌멩이가 들어왔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불편하다', 이렇게 있는, 이런 상태 같죠.]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범여권 정치인과 지지층을 향해서 화합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가운데, 인사 문제 등 현안에서도 갈등의 골을 메울 카드들을 꺼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조수인)
"'대통령 친구'의 거친 태도, 개혁·통합에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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