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두 번째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대미 전략투자 이행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등 폭넓은 현안들을 논의했는데, 투자 속도와 표현 등을 둘러싸고는 미묘한 온도차도 감지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7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최대 현안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협의였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이 협의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하고 이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도 역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루비오 장관도 국무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회담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과 함께 투자 약속의 신속한 이행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국회보고 연기로 첫 투자 사업 발표가 미뤄진 상황에서, 조 장관이 '원만한 협의'를 강조한 반면 미국은 '속도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회복을 위한 한국의 실질적 기여 의지를 전했고, 루비오 장관 역시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파병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만큼 비군사적 지원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조 장관은 회담에 앞서 미 의회 핵심 인사들을 만나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도 변함없는 초당적인 한미동맹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한미 국방당국의 고위급 회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양국은 안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가속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진화)
한미 외교 "대미투자 결실 노력"…미 "투자 신속이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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