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8일) 정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보수 야권의 비판 공세와 관련, 오해로 인한 비판이 있다면서 "개혁 반대자들의 힘이 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으로 엄청나게 저에게 욕을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판하는 사람들은) '우리 아버지가 농사를 짓다가 힘들어서 이제 농사를 못 짓는 것인데 강제로 팔라는 말이냐'라고 항의를 한다"며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를 매입해 도와줄지언정 제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하는 일은 명확한 부동산 투기를 가려내겠다는 것이자, 농지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기초조사"라며 투기가 아닌 휴경지에 대한 제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런데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기편을 늘리기 위해 '당신도 농사를 안 짓지? 당신도 강제 매각 대상이야' 이렇게 선전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농사를 못 지으면 이재명이 (농지를) 뺏는다'고 하면 여기서 사람들이 오해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정부가 일일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도 개혁을 할 때)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은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조직된 콘크리트처럼 주변에 선동도 한다"며 "저도 이해를 한다. 당연한 일"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개혁을 하면) 우군도 생기지만 반대자도 생기고, 우군보다 반대자의 힘이 10배 이상 강하다"며 "이래서 개혁의 힘이 점점 약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저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이 된 것이 권위나 명예를 누리거나 자리가 좋아서 한 게 아니다. 일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에 집중하고 결과에 집중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세심하지 못한 게 매우 큰 문제라는 걸 아프게 깨달았다. 언젠가 국민께 진정성을 잘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임신중지약 '미프진' 도입 등 각종 정책에 이 대통령이 너무 구체적으로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만기친람을 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던데, 만기친람을 할 시간도 역량도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임신중지약의 경우 찬성이나 반대를 결정하면 어느 쪽에서도 욕을 먹게 돼 있어서, 이런 경우 보통 부처는 아무것도 안 해버린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난제를 우리 책임하에 결정해 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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