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대입 수시 원서 접수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마감이 늦춰졌었죠. 연장 시간에 일부 대학이 경쟁률을 공개해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를 낸 3건을 확인하고, 해당 대학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수시 원서 접수 대행업체의 서버가 먹통이 되면서, 접수 마감을 저녁 7시로 1시간 늦춘 대학은 모두 100곳입니다.
이 가운데 17개 대학이 연장된 시간 사이 경쟁률을 공개했습니다.
이 정보를 보고 원서를 냈으면 다른 수험생보다 유리해 불공정하다는 게 이번 논란의 핵심입니다.
교육부가 저녁 6시를 넘어 17개 대학에 접수된 원서 39건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공개된 경쟁률을 조회한 뒤 원서를 낸 사례는 3건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습니다.
나머지 36건도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경쟁률을 미리 봤을 가능성이 있지만 교육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송근현/교육부 대학정책관 : 나머지 36건에 대해서는 그런 기록이 시스템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제3의 루트로 그러한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부분들을 교육부가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시스템 장애로 원서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며 들어온 구제 신청은 모두 1천588건.
장애 발생 당시 접속 기록 등이 있는 414건이 구제 대상으로 인정됐고, 이 가운데 354건이 추가 접수를 마쳤습니다.
추가 접수를 하지 않은 60건은 최종 경쟁률을 보고 접수를 포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불공정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미리 원서를 낸 수험생만 손해라며 모레(19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황세연)
경쟁률 확인한 뒤 지원 3건 취소 권고…여전한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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