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운자로나 위고비 같은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 불법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밀반입된 마운자로 가운데는 성분 함량이 들쑥날쑥한 데다 불순물까지 포함된 가짜 마운자로도 있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서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마운자로라고 쓰여 있는 상자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상자 안에 있던 주사제 성분을 분석해 봤더니 마운자로의 유효성분인 터제파타이드 함량 편차가 크고 일부 제품에서는 미확인 불순물까지 검출됐습니다.
가짜 마운자로입니다.
섭씨 2도~8도 사이 보관해야 하는 의약품인데, 냉장 유통체계도 없이 운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마운자로나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 반입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2년 전 4건이었던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은 지난해 1천100여 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만 5천여 건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세청에 통보한 유해의약품으로 정해진 수입 요건 없이는 들여올 수 없습니다.
관세청과 함께 가짜 마운자로를 분석한 나동희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출처와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을 임의로 구매해 사용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여행자,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반입 경로별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화, 화면제공 : 관세청)
"미확인 불순물" 가짜 마운자로까지…심각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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