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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폴란드서 마약 밀반입해 노래방서 투약…베트남인 조직 35명 검거

충남 천안의 한 당구장.

경찰이 들이닥치더니, 한 여성을 체포합니다.

[경찰 : 현 시간부로 체포영장 집행할 거고, 3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판매·유통한 총책인 베트남 국적 20대 A씨입니다.

A씨는 폴란드에 사는 베트남인으로부터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국제 우편으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 주거지에선 케타민 40g과 엑스터시 10정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A씨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계좌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공범들을 잇따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5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습니다.

적발된 35명 가운데 24명은 유학 비자로 입국했다 체류 기간이 끝난 뒤에도 국내에 머물던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귀화자 5명을 포함한 한국인 7명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인들이 사용하는 해외 메신저를 통해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거래된 마약은 부산과 울산, 창원, 충남 지역 소재 베트남 노래방에서 주로 유통됐는데.

업주들은 투약 장소와 도구를 제공하고, 손님이나 유흥 접객원 등이 이곳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원대/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수사팀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위장 거래를 했고, 베트남 업소에서 은밀하게 내부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마약을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서 저희들이 단속하게 됐습니다.]

경찰이 이번 수사에서 압수한 마약류는 엑스터시 17.67g, 케타민 48.7g으로 8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세관에 압수된 케타민 199.55g의 출처도 확인됐지만, 해외에서 마약을 공급한 총책은 아직 붙잡지 못해 수배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적발된 마약을 제외하고도 전국적으로 물량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검거된 피의자들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취재: 김수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나영, 자료제공, 부산경찰청,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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