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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공공기관 사칭 태국 거점 '노쇼 사기' 조직 검거

20~30대 젊은 남성들이 경찰에 둘러싸여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과합니다.

국내 영세업체들을 상대로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노쇼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태국에서 검거돼 지난 5월 송환되는 모습입니다.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젊은 남성들로 구성된 이 조직은 지난 2월부터 태국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 콜센터를 차리고 두 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했습니다.

먼저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팀은 "도박으로 잃은 돈을 보전해주겠다"며 도박 사이트 이용자들을 접촉했습니다.

이들은 위조한 보증보험사 서류까지 보여주며 "보상금을 책정하려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받아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 명의 계좌를 확보한 뒤에는 이른바 노쇼 사기팀이 활동했습니다.

국내 영세 납품업체들에 자신들이 공공기관, 지자체, 국립대학 관계자라고 속여 접근한 뒤 대량으로 물건을 주문합니다.

[이계형/서울청 광역수사단 피싱사기수사2계장 : 설비 업자들은 영세하기 때문에 이런 또 고액의 거래가 제의가 들어오면 쉽게 거절을 못하고 또 잘 믿게 되고]

납품업체들이 파는 물건 외에 "소화기나 질식소화포 등 다른 물건이 필요하다"며 자신들이 알려준 다른 업체에서 대신 구매 해달라 요청하기도 했는데, 해당 특정 업체들은 모두 일당이 꾸며낸 가짜 업체였습니다.

이런 구매 대행 금액을 사전에 확보해 둔 대포 통장으로 입금받는 식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2명, 총피해액은 6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지난 4월 조직원 10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8명을 구속 상태로,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취재 : 김민준,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이상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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