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국기 (자료화면)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한 대형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현지시간 15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자정보 제조업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기존의 임시방편식 대응을 넘어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산업 시스템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은 2030년까지 추진할 중점 과제 가운데 가장 먼저 '산업 기초능력 강화'를 제시하면서, 집적회로 전체 산업망의 기술적 난관을 돌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7조 4천억 위안, 우리 돈 약 3천556조 원이었던 전자정보 제조업계의 연간 매출을 2030년까지 30조 위안, 우리 돈 약 6천131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걸었습니다.
중국 전자정보 제조업은 전체 41개 공업 분야 가운데 13년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국 경제의 핵심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 붐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난 9조 4천100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설계와 제조, 패키징·테스트, 장비, 소재, 그리고 반도체 설계자동화 도구인 EDA까지 집적회로 산업의 6개 핵심 부문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베이징 첨단기술연구원의 장샤오룽 원장은 "제시된 17개 중점 과제에서 난관 해결을 명시했다"며 "통제 가능한 자체 반도체 없이는 30조 위안 매출 목표도 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극자외선 노광장비 등 첨단 장비의 공급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노광장비와 EDA, 첨단 소재, 그리고 첨단 제조 공정에서의 기술 격차가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장 원장은 이어 "이번 계획은 특정 기술을 단순히 추격하는 수준을 넘어, 쉽게 손상되지 않고 대체 수단을 갖춘 자립적인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반도체 외에도 인-메모리 컴퓨팅과 양자 컴퓨팅, 우주 기반 컴퓨팅 등 첨단 컴퓨팅 분야와 태양광 전지 같은 에너지 전자, 첨단 스마트 단말기, 베이더우 위성 시스템 등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정보통신연구원의 아오리 부원장은 국가 간 경쟁이 단품 규모에서 전체적인 시스템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AI와 전자정보 제조업의 융합이 산업 지형을 바꾸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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