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대형마트에 입점한 귀금속 매장에서 5억 원대 절도 사건이 발생해 범행 방식과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2시 인천시 남동구 홈플러스 간석점 내 귀금속 매장에서 20대 남성 A 씨가 5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당시 범행 현장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의 대담한 범행 과정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A 씨는 우비에 달린 모자를 한 번 더 뒤집어써 얼굴을 가린 채 유유히 매장 쪽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이어 진열대 위에 덮인 천을 치운 뒤 들고 온 둔기로 상부 유리를 깨고는 금팔찌 173개를 챙겨 달아났습니다.
A 씨는 건물 내부에 10분가량 머물렀으나, 매장에 진입해 귀금속을 쓸어 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30초가량이었습니다.
범행 직후 그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범행 당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길거리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하고 귀금속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해당 홈플러스 건물 2층에는 피해 매장과 함께 식당가와 약국, 병원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오전 2시는 마트 영업이 종료돼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시간대입니다.
통상 대형마트 건물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는 데다, 홈플러스 간석점과 해당 피해 매장은 각각 사설 경비업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A 씨의 범행 당시에도 경보가 울려 업체 측이 현장에 출동하는 동시에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1층 창문을 열고 들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해당 창문은 일부 CCTV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가 단시간에 범행했을 뿐만 아니라 사각지대를 침입 경로로 삼은 것입니다.
다만 A 씨는 이 마트 건물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내부 조력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침입했다고 진술한 창문은 약간의 (CCTV) 사각지대에 있어 추후 정확히 침입 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 남동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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