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장관이 되면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하려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김승원 후보자는 권한도 없고 그렇게 지휘할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아내가 원장인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아들 얘기를 하다가는 울기도 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법무장관이 지휘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장관 지명 이후 장관은 직접 권한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뭐가 진심이냐고 따졌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공소 취소 모임의 이제 공동대표지 않았습니까? 지금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승원/법무장관 후보자 : 공소 취소는 법무부 장관에게 권한이 없고 또 검찰총장 통해서 일반적 지휘권으로도 행사할 생각이 없습니다.]
김 후보자는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이 통과되더라도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을 주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가 일하는 협동조합에서 '가족 월급 잔치'가 벌어지고 있고, 조합이 관할 지자체와 유착돼 있다는 의혹이 부인의 녹취와 함께 제기됐는데, 김 후보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김승원 후보 가족의 재산도 계속 늡니다. 느는 퍼센트 한 번 보세요. 무슨 삼성전자입니까.]
[김승원/법무장관 후보자 : 주진우 의원님, 아들을 한번 발달센터에 한번 일하게 해보십쇼. 1주일을 버틸지 2주일을 버틸지.]
김 후보자는 발달장애 자녀의 부모들이 만든 조합이라며 아들에 대해 설명하다가 울컥했습니다.
[김승원/법무장관 후보자 :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발달 장애인)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을 (제 아들로 생각했다고 하더라고요.)]
야당은 '악어의 눈물'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여당은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을 역공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윤석열, 한동훈, 주진우 나쁜 검찰 3형제예요. 독사 같은 사람들이에요.]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대한변협 회장한테 변호사들에 대한 음주운전 등 그런 위법 사실에 대해서 징계가 너무 약하다. '내로남불의 대마왕' 아닙니까, 진짜.]
김 후보자는 22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회 마무리 발언으로 공소청 출범부터 현장 정착까지 책임져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형사사법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희)
해명하다 '울컥'…'악어의 눈물'·'독사' 말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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