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0여 명이 탄 인도네시아 여객선이 침몰해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129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2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 속에 배 한 척이 뒤집어진 채 뱃머리만 간신히 물 밖에 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전복된 건 현지 시간 13일 새벽.
승객과 승무원 243명을 태우고 전날 오전 인도네시아 제2도시 수라바야를 떠나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벽 2시쯤, 기상이 나쁘다는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고, 두 시간여 뒤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파이살/생존자 : 배가 기울어지자,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위로 올라갔는데 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옆으로 넘어진 게 아니라 위아래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당시 해상엔 2.5m에 달하는 파도가 치고 있었고 여객선는 구조 요청 직후 전복됐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108명을 구조하고 시신 6구를 수습했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129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당국은 구조 인력 620여 명과 선박 17척, 항공기까지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샤피/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 : 배가 완전히 전복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수색구조청 인력뿐 아니라 특수 전문 구조 인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1만 7천 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그러나 안전 규정이 느슨해 정원 이상 탑승하는 일이 많고 기상 악화도 잦아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새벽 2시 연락 끊긴 여객선…6명 사망·12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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