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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전날에도 오류…"제시간에 접수해 불이익"

<앵커>

대학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로 피해를 입은 수험생들의 구제 신청이 오늘(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장애 전날 밤에도 비슷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수시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민간업체 유웨이어플라이의 서버에 장애가 생긴 것은 원수 접수 마감 10분 전인 지난주 금요일 오후 5시 50분쯤입니다.

접속부터 결제까지 모두 막힌 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긴급히 마감 시간을 1시간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인 목요일 밤에도 일시적으로 사이트 접속이 안 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목요일 서버 장애 때문에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금요일 마감 직전에 오류가 발생해 조치를 취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조 증상이 있었지만 제대로 대처가 안 된 셈입니다.

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을 받기 위해 새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났을 수 있다는 것이 유웨이 측의 설명입니다.

서버 장애로 원서 접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험생은 최대 1,200여 명.

교육부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구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접속해 장애 시간 동안 원서 저장, 결제 시도 기록 등이 남아 있는 수험생이 대상입니다.

문제는 접수 마감 예정 시간이었던 저녁 6시 이후 일부 대학들이 경쟁률을 공개했다는 겁니다.

경쟁률을 확인한 뒤 마감 연장 시간에 접수한 수험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3 수험생 : 나중에 수시 (접수) 기간 후에 (접수)한 애들이 제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건 정말 너무 큰 타격이라고 생각해서….]

[수험생 학부모 : 제시간에 접수한 성실한 애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까지 미적된 애들이 오히려 지금 더 이익을 받는 건데, 이게 과연 공정한 건지 의문이 듭니다.]

애초 마감 시간에 임박해 지원하려 했지만 사이트 접속이 안 된 수험생은 이번 구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오류 시간 이전까지 접속하지 않다가 서버가 복구된 이후 마감 연장 시간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에는 대학들이 원서를 자체 접수하다 지난 1997년부터 민간 업체들이 접수를 대행해 오고 있는데, 교육부는 원서 접수 대행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나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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