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인사청문 정국의 첫 주자로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국회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여야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제청 문제와 이재명 대통령 재판 문제로 격돌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처남 찬스'로 서울 강남에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전세를 살았다는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는 지난 2011년부터 처남 소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또 2021년부턴 처남이 전세로 빌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 각각 살았습니다.
시세보다 훨씬 싼 임대료만 내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는 데 대해 김 후보자는 세금 납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렇게 사과했습니다.
[김성수/대법관 후보자 : (처남에게) 금융 조달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증여받는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5월,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것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는데 김 후보자는 이렇게 평했습니다.
[채현일/민주당 의원 : 조희대 대법원 같은 경우는 전원합의체 회부 단 9일 만에 전광석화처럼 파기환송했습니다. 28년 재판의 경험상 가능한가요?]
[김성수/대법관 후보자 : 그런 절차적인 진행이 다소 이례적이었다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자 국민의힘은 대법원이 신속재판의 원칙을 지킨 건데 뭐가 이례적인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벌써부터 그렇게 권력에 부합하는 답변을 해 가지고 대법관 돼 가지고 권력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습니까?]
[김성수/대법관 후보자 : 그런 주장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그렇게 인정하거나 공감한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범여권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 제청에서 대통령과의 사전 협의 관행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는데, 김 후보자는 "비판의 소지는 있다"면서도 "사법행정권자로 적절하게 결정했으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원형희)
김성수, '처남 찬스'에 "송구"…여야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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