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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축구 감독, 입국 첫 일성 "태극전사를 더욱 자랑스럽게!"

모레노 축구 감독, 입국 첫 일성 "태극전사를 더욱 자랑스럽게!"
▲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왼쪽 세번째)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코치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암울한 경기력 속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국 축구 부흥의 책임을 맡은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태극전사를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모레노 대표팀 임시 감독은 5명의 코칭 스태프와 함께 오늘(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많은 꿈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며 국내 축구 팬을 향해 첫인사를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 속에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을 대신해 9~11월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사령탑을 공개 채용했고, 이달 1일 '소방수 역할'로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채용 과정에서 독보적인 열의와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며 축구협회의 선택을 받았고, 자신을 보좌할 5명의 코치와 입국했습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A매치 6경기를 지휘할 예정입니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지만 A매치 결과에 따라 내년 초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았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임시 사령탑 직을 지원한 계기에 대해선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임시 사령탑을 맡은 모레노 감독은 이후 대표팀 경기력 분석에 집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선임 직후 매일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그동안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는지 분석했다"라며 "한국의 문화도 계속 공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선 "북중미 월드컵 결과는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만 한다. 그래야 지난 일도 절대 잊지 않을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임시 사령탑이지만 더 나은 대표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표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집중해서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 목표는 지금 앞에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는 많지 않지만 오직 대표팀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입국한 모레노 감독은 내일(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과 함께 9~10월 A매치에 출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기 모레노호'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합니다.

또 10월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상대하고,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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