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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모디 "경쟁 아닌 협력 파트너…국경 문제 노력"

시진핑·모디 "경쟁 아닌 협력 파트너…국경 문제 노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1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국은 경쟁 상대가 아니라 협력 파트너라면서, 공동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간 관계를 껄끄럽게 했던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AP·로이터통신 등은 시 주석이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7년 만에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함께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외교부도 두 정상이 "국경 문제의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인도의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 2년간 모디 총리와의 두 차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재출발'에서 '재도약'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며 인적·문화 교류, 직항편 등을 늘려 양국에 대한 여론의 기반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인도의 최대 교역국이긴 하나, 양국 교역 관계는 중국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모디 총리는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한 중국 측 협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중국과 경쟁 상대가 아닌 파트너가 되고,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여기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대만 및 티베트 관련 문제에 관한 인도 측의 정책과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어떠한 세력도 인도에서 반중국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국경지대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한 이후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으나 최근 정상 간 접촉과 외교·안보 당국 간 대화를 이어가며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2024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최근 들어 직항 항공편 재개 등으로 교류가 확대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영토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양국은 히말라야 일대 약 3천500㎞의 고지대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뉴델리에서는 시 주석의 방문에 반대하는 티베트인 수십 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간 정치 협력체로 처음 설립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 등이 잇달아 합류하면서 신흥국 중심의 다자협의체로 외연을 확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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