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찾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찾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을 겨냥해 중동에서 '경찰'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AFP 통신 등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개막한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안 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하면서 "우리는 지역 경찰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현재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을 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지역(중동)의 영토 보전과 안보는 오직 주요 당사국들과 이 지역을 구성하는 국가들에 의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6개월 넘게 미국과 전쟁 중입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겪은 모든 부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 리는 전쟁을 원하지도, 전쟁이 지속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며 "평화는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뉴델리에서 종교 지도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도 "이란 국민은 (미국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 4명은 이날 로이터에 브릭스 회원국들이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성명에는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지만, 어느 국가에 의한 일방적인 전쟁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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