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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보조원 채용 '떳떳'…장관 돼 검찰개혁 매진할 것"

<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정 모 부장판사의 아들을 의원실에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것에 대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 후보자의 식약처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코로나 신약 개발업체 대표 강세찬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부장판사의 아들을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것에 대해서 "떳떳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 :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서 입법 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고….]

사업가 강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정 모 부장판사는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 모 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지난 2024년 상반기 정 부장판사의 대학생 아들이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자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 부장판사가 영장을 기각하고 몇 달 뒤에 아들이 김 후보자 사무실에 채용된 겁니다.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입법 보조원은 아마 신분증이 아니라 출입증, 그러니까 정식으로 직원은 아니고요.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만 받고….]

김 후보자 측은 영장 기각과 입법보조원 근무는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것이 명백하고, 보은이라는 취지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한편,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공익적 민원을 전달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검찰 개혁 등 개혁적인 일에 매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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