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
훙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이 이란의 공격으로 바레인 주둔 미군기지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실토했다고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카오 대행은 전날 필라델피아 조선소 방문을 마치면서 바레인 해군지원기지를 언급하며 "그들(이란)이 바레인을 박살냈다"고 말했습니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와 5함대 본부 역할을 하는 해군지원기지가 주둔하면서 중동지역 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에포크타임스는 그간 바레인 기지의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 적 있으나 미 정부 고위 인사가 이란 전쟁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이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집중 폭격하고 있는데, 바레인 미군 기지는 최우선 표적으로 여겨집니다.
카오 대행은 중동 내 전력 유지를 위해 바레인 해군지원기지를 수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를 검토 중인 태스크포스(TF)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 해군 타운홀 행사에서 이 기지에 복무했던 한 수병이 기지에 두고 온 물품을 돌려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대럴 코들 해군참모총장은 "계획을 마련 중"이라면서도 "조만간 그 기지로 복귀할 계획은 없다"고 대답해 기지의 피해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암시했습니다.
카오 대행의 발언과 관련해 안보 컨설턴트 짐 웹은 에포크타임스에 "현재 중동 내 미군 전력태세가 계속된 공격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바레인 해군지원기지를 비롯해 다른 병참 기지들을 적절히 방어할 방법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이란 전쟁에서 중동 내 미군 전초기지가 이란의 공격에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이런 형태의 기지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과 효용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중동 내 미군 전초기지는 더는 존립할 수 없다"면서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도 중동이 아닌 원거리에서 작전을 지휘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전엔 갖추지 못했던 역량, 즉 우리 군사 시설을 위협·타격하고 미군을 살상할 수 있는 사거리의 드론과 미사일을 다량 보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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