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포켓몬 카드가 주식 못지않은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게임·스포츠 분야 벤처투자사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의 창업자 피터 레빈은 최근 할리우드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세상에 종말이 닥친다면 그 다음 날 세계 통화는 포켓몬 카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빈은 50만 장 이상의 포켓몬 카드를 보유한 수집가로 알려져 있으며, 직접 카드 거래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레빈은 전문 매장을 비롯해 마트에서 누구나 카드를 구매할 수 있고, 희귀 카드를 손에 넣을 기회 역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접근성'에 주목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의 대중화가 이 산업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카드 가격 분석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포켓몬 카드는 2004년 이후 약 3,821%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S&P500은 483% 상승했습니다.
단순 비교하면 포켓몬 카드 지수의 상승률이 미국 대표 주가지수보다 약 8배 높았던 셈입니다.
고가 거래 사례도 시장 열기를 키웠습니다.
유튜버이자 프로레슬러인 로건 폴은 '희귀템'인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를 약 67억 원에 사들였다가 올해 약 214억 원에 매각해, 세계적인 거래 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포켓몬 카드라고 해서 모두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건 아닙니다.
카드의 희소성과 보존 상태, 등급, 캐릭터 인기 등에 따라 카드의 가치는 크게 달라집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이유진,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S&P500 주식보다 8배 뛰었다"…포켓몬 카드가 '진짜 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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