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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김민희 주연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예고편 공개

김민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신작이자 배우 김민희 주연의 영화 '눈 둘 데가 없네'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김민희는 해먹 침대에 앉아 편안히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1분 남짓한 예고편에는 음악 없이 제주도 돌담길을 조용히 걷는 김민희의 모습과 함께 그의 독백이 흐른다. 그는 "떠나기 전에 연못을 보려고 산책을 나갔어. 공기가 맑고 기분 좋은 날이었어"라고 말한다.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의 이혼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조부모와 보낸 상희(김민희 분)가 남동생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한 어머니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십 년 만에 마주한 어머니, 다큐멘터리 감독인 새아버지, 이제 막 그림을 시작한 이복동생과 이박 삼일을 함께 보내며 몰랐던 사실들과 받아들이기 힘든 충고, 값싼 칭찬이 오간다. 상영 시간은 72분이다.
김민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희가 상희 역으로 출연했고, 최명길·권해효·신석호·박미소가 함께한다. 홍상수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녹음·편집·음악을 모두 맡았으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제79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독상과 최우수 연기상(김민희),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감독상 선정 이유로 "영화의 모든 요소를 다루는 최고의 기량이 최고의 자유, 최고의 단순함, 그리고 최고의 지성과 만날 때, 그 결과로 세계·예술·타인·우리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매혹적이고 깊은 영감을 주는 우화가 탄생한다"고 밝혔다. 김민희에 대해서는 "인간 존재의 모든 면을 우아하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며 그의 두 번째 최우수 연기상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지난 8월 13일(현지시각) 열린 로카르노 영화제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김민희는 "영화를 찍는 중에도 아기가 같이 촬영장에 가서 했기 때문에 수유도 해야 되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제일 먼저 일어나서 아기를 위한 준비를 마쳐놓고 영화를 준비했다. 저의 모습도 이전에 영화에만 몰두하겠다고 결심하고 작정하는 그런 것들은 사라졌고, 자연스럽게 아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끝낸 후에 영화에 최선을 다하자는 모습이 되게 건강했던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오는 10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김민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주)영화제작 전원사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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