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분야 다음 시장으로 사이버 보안을 지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황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의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이버 보안은 AI의 다음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AI 모델 발전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래밍 자동화가 가속하면서 보안 취약점 악용과 더불어 이를 막는 수정 패치의 속도도 급격히 빨라져 사이버 보안 산업 전반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좋은 수요 창출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AI의 발전이 사이버 보안을 취약하게 하면서 동시에 AI 수요도 늘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처럼 사이버 보안 위기론을 앞세운 공포 마케팅에 대해 "물론 이를 실행하는 데는 책임감 있는 방법도 있고,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CEO의 이와 같은 발언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는 AI 거품론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 AI 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투자가 '순환 거래'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는 최근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를 인수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는 약간의 돈을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회수하기 때문에 이는 순환 거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은 정보를 많이 보유한 내가 투자하는 대상이 나쁜 투자처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며 "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투자에 나서기 전에 해당 기업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확실한 보장'을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를 130억 달러(약 17조 5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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