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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압박' 속 만난 한·프 정상…"긴밀히 공조"

<앵커>

미국의 파병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항행 자유를 위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파리에서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을 마크롱 대통령이 포옹으로 맞이합니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이후 다섯 달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1시간 동안 회담하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다국적 임무는 평화적인 것으로서 관련 동의가 구해지는 대로 저희가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의 거센 파병 압박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미국뿐만 아닌 국제사회와 공조의 길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정상 간의 논의 주제를 파병으로 규정하면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하기도 했던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다자 정상회의'처럼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어떻게 할지 논의했을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반도체, 문화, 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맺은 양해각서에 대한 프랑스 의회의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브론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OECD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 귀국길에 오릅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프랑스와의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유럽 외교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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