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8월 취업자 수가 2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며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건설·제조업 부진은 계속됐지만 감소 폭은 줄었습니다.
다만 청년층 고용 한파는 이어졌고, 내수 관련 숙박·음식점업은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5만 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1∼3월 10만∼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가다 4월엔 7만 4천 명으로 증가 폭이 둔화했고, 5월에는 4만 명 줄었습니다.
이후 6월 6만 3천 명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고 7월 10만 8천 명으로 1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20만 6천 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보합 수준을 보였습니다.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 8천 명 줄어 26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다만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입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3만 2천 명 감소했지만 마찬가지로 감소 폭은 전월보다 줄었습니다.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6만 1천 명 줄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습니다.
농림어업도 10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18만 6천 명), 예술·스포츠·여가업(7만 3천 명), 사업시설업(4만 5천 명) 등에서는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 3천 명 줄며 4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감소 폭은 축소된 모습입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28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예술·스포츠업이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 제조업 등 청년들이 갈 만한 직업이 몰려있는 산업에서 감소해 청년층 취업자가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5%p 상승했습니다.
8월 기준 2022년(5.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빈 국장은 "(청년층) 고용률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사 기간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로 경찰과 지방직 7급 접수 인원이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며 "공공부문 채용 확대, 신규 구인 인원 증가세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을 하진 않았지만,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는 경우 실업자로 분류됩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6.6%로 0.8%p 하락했습니다.
8월 기준 2020년(46.4%) 이후로 6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전체 실업자는 58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천 명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2.0%로 1년 전과 동일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9만 7천 명으로 7만 7천 명 늘었지만,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8만 9천 명 줄었습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만 1천 명 감소했습니다.
구직 활동을 하며 점차 실업자로 옮겨가는 흐름이라는 게 데이터처의 분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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