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러시아, 미국 특사 떠난 키이우 공격…2명 숨지고 10명 부상

러시아, 미국 특사 떠난 키이우 공격…2명 숨지고 10명 부상
▲ 러시아 공격에 화재 발생한 키이우 건물

미국 특사단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연쇄 방문이 끝난 직후인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는 미국 특사단의 평가가 무색하게 양측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양측은 특사단의 방문 기간에 상대 수도에 대한 공격을 잠시 멈춘 바 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는 이날 새벽 러시아 공습에 따른 폭발음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습경보를 울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공격에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제트추진 드론 등이 동원됐으며, 주거지 건물 두 채가 파손되고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고 키이우 당국이 밝혔습니다.

오데사, 하르키우 등도 표적이 됐고 키이우주의 인프라 시설과 수미 지역의 기관차도 공격받았습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패트리엇 등 방공망이 바닥나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푸틴의 탄도미사일은 외교에 관한 그의 말보다 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이어 6일에는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3시간 동안 만나 종전안을 논의한 뒤 출국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맞불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사라토프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현지 민간 시설을 공격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라토프 지역은 러시아 국영 기업인 로스네프트가 운영하는 거대 정유 시설을 포함해 산업, 군사 거점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인 랴잔 지역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페름 지역과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석유 가공 시설, 쿠르스크 지역의 드론 발사 시설 등도 표적이 됐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공세 수위를 높이자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는 예방적 군사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원국입니다.

폴란드 루블린 공항은 군사작전으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연쇄 회담을 계기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끌어올리려 하지만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은 원론적 언급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을 마친 이후인 전날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려 "추가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