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핸드볼협회를 비롯한 9개 체육 단체 직원들이 경찰, 선관위 특검팀과 함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봉쇄 시위 95일 만입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아침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천막과 각종 부착물이 철거되고 잠시 뒤 문이 열립니다.
핸드볼협회와 펜싱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직원들이 경찰 협조를 받으며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 5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개표소를 봉쇄한 지 95일 만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국가대표 훈련과 대회 준비 등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다고 호소해 왔습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대입 체육학과 수시 전형 등을 앞두고 더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체육회는 경찰과 협의를 거쳐 다시 진입에 나섰습니다.
체육단체 직원들은 경찰 통제 아래 흩어져 업무용 컴퓨터와 대회 관련 물품 등을 챙겼습니다.
[김대년/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일단 장비와 서류를 꺼냈으니까 잘 살펴보고 선수단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투표용지 약 250만 장이 보관된 곳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이 먼저 진입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화/서울 송파경찰서 경비과장 : 특검하고 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지를 보관한 장소로 이동해서 필요한 안전 조치를 마감했고….]
경찰은 오늘 28개 기동대를 투입했고, 일부 시위대가 몰려들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봉쇄 95일 만에…올림픽공원 경기장 사무실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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