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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적 현실에 맞게 '한미동맹' 조정하려는 것"

이 대통령, 프랑스 르몽드와 인터뷰

<앵커>

호르무즈 파병과 대미 투자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대에 맞게 한미 동맹을 조정하려는 의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니스에서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에게 니스 시장이 기념 메달을 건넵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 방문을 앞두고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서면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미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맹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적 현실에 맞게 동맹을 조정하려는 의지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대미 투자와 한미 연합훈련,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같은 이슈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놓고 압박성 발언과 조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한미 관계는 흔들림이 없고 다만 조정되고 있다고 강조한 셈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방비 증액과 군사 역량 확충을 언급하며 한미 동맹에서 한국의 역할과 부담을 높여나가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밤, 파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다자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는데, 미국이 요청하는 파병 문제의 공조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에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한·프랑스 투자안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5년간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영화, 영상 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 한화로 약 8천억 원을 투자하겠단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다변화의 계기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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