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잇따른 실종, 사망 사건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7만여 명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제주도민이 말하는 진짜 제주 치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지인의 경험담이라며 "새벽녘에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탔다가 잠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 눈을 떠보니 갈대밭이었다고 한다"며 "차는 세워져 있고 택시 기사는 밖에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고 주변을 둘러보니 갈대밖에 안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뒷좌석에서 내려 기사가 통화하는 사이 갈대밭을 헤치고 도망쳤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유튜버는 덧붙였습니다.
또, 제주시청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벌어진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제주시청 인근 한 여자 공중화장실 옆 칸에서 갑자기 남성이 튀어나와 휴대전화 충전기로 여성의 목을 졸랐고,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남자 화장실에 있던 젊은 남성이 뛰어 들어와 범인이 잡혔다"는 겁니다.
유튜버는 "그 뒤로 시청 공중화장실 밖에 안심화장실 조명과 안심 벨이 설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외국인이 한국 비자 없이 제주도에 한해 관광할 수 있게 하는 '무사증' 제도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며, 외국인 일당이 금은방을 털고 새벽 첫 비행기로 출국해 버리는 사건 등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제주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양새인데, 사실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제주 지역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치안 강화는 필요하지만, 자극적인 제보들이 온라인상에서 재생산되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사이 불필요한 공포와 갈등을 조성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잇따른 실종 사건에 대한 경찰 부실 대응 논란에 온라인상에 퍼지는 각종 괴담까지 맞물리면서,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안전한 제주' 대책의 후속 조치로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관광 안심망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현영,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새벽 택시 탔다 눈 떠보니 갈대밭?"…괴담 확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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