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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구조된 중국인 "근처에 1명 더 있었다"

10일 만에 구조된 중국인 "근처에 1명 더 있었다"
▲ 5일(현지시간) 네팔 구조대가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해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네팔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 갇혔다가 10일 만에 구조된 중국인 생존자가 인근에 1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현지시간 5일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 있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구조한 생존자로부터 인근에 1명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생존자는 중국인 남성으로, 이날 오후 1시 15분쯤 UT-1 수력발전소 터널 안 225m 지점에서 네팔군과 KDRT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 중국인은 자신이 있던 곳 근처에 1명이 더 있었다면서도 생사는 알 수 없다고 KDRT에 말했습니다.

KDRT는 이 중국인의 진술에 따라 네팔군과 협의해 오는 6일 오전 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추가로 할 예정입니다.

KDRT가 이날 공개한 중국인 구조 영상에는 진흙이 가득 찬 터널 내부에서 한국 구조대원들이 뻘밭 위를 기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 구조대원들은 허리 정도 높이까지 찬 강물을 헤치며 어두운 터널 내부를 수색했습니다.

앞서 KDRT는 이날 오전 UT-1 수력발전소 터널에 진입했고, 오전 10시 32분쯤 시신 1구를 먼저 발견했습니다.

기존 구조대원 7명에 3명을 더 보강해 이날 오후 터널에 재차 진입해 중국인 생존자를 구조한 뒤 오전에 발견한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으나 구조대원들의 체력이 떨어져 일단 베이스캠프로 복귀했습니다.

KDRT 관계자는 "시신 위치를 확인해 둔 뒤 대원들이 복귀했다"며 "내일도 (UT-1 수력발전소 위어댐 인근) 터널을 비롯해 (발전소 터빈이 있는) 파워하우스와 옐로브릿지 인근 지역을 계속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국경이 맞닿은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현재까지 1천375명이 숨지고 5천531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9명도 포함됐습니다.

(사진=네팔군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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