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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원함 빼고 50명 파병안 검토…정치적 부담 커"

<앵커>

정부가 우리 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려고 했던 군수지원함을 파병에서 제외하는 걸 검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파병할 경우에 그 규모는 50명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 배경이 뭔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해군이 보유한 군수지원함은 모두 4척.

천지급 3척은 진수한 지 30년이 넘었고 소양급 1척은 10년 차입니다.

속도가 구축함보다 20% 이상 느리고 변변한 무장이 없어 방어력이 약한 편입니다.

소양급은 그나마 최신형이긴 한데, 엔진과 발전기 계통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 호르무즈 해협 작전 중 고장이라도 난다면 적진 한복판에서 수습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들 탓에 호르무즈 파병 전력에서 군수지원함은 제외하는 방안을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SBS에 "지원함 자체도 문제이고 승조원이 100명 이상이라 파병 시 정치적 부담도 커서 파병 전력에서 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원함은 작전을 돕는 함정이어서 전력에서 제외해도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폭발물 처리반 EOD의 현지 작전만으로도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병 규모는 당초 '150명 이상'에서 군수지원함 100명이 빠져서 초계기의 승조원과 정비 인력 20~30명, 폭발물 처리반 20~30명을 합쳐 '약 50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군수지원함 없이 초계기와 폭발물 처리반만 파병되면 외국군과의 연합작전이 불가피합니다.

초계기는 서방국가들이 공통으로 쓰는 데이터링크로 탐지 정보를 공유해야 하고, 폭발물 처리반은 외국 해군 소해함에 승선해 기뢰 제거 연합작전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파병 카드'를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한국은 중동 석유의 가장 큰 수입국 중 하나"라며 "한국이 그 지역에 자원을 배치하길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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