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임상 승인 청탁 후 주식 매각"…"가정이 무너져" 개미 투자자 폭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 불거지면서 2021년 당시 임상시험 승인 소식에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기 승인이 있었지만, 정작 실제 임상시험은 참여 환자 모집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제넨셀 투자피해자 모임 소속 소액주주들에 따르면 제넨셀은 2021년 10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은 뒤 이듬해 5월 첫 임상 환자를 등록했지만, 2023년 5월경 갑자기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상 환자 최소 기준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임상시험은 끝내 재개되지 않았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로 투자했던 소액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반면 제넨셀 설립자인 강 모 교수는 식약처 임상 2상 시험 승인 1주일 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 주식 66만 주를 한 제약회사에 63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강 교수가 양 모씨를 통해 김 후보자에게 임상 승인 청탁을 하고 식약처가 임상 신청 보완 요구를 한 직후 이뤄진 거래입니다.

서울서부지법은 2024년 강 교수에 대해 식약처 승인을 위해 동물 실험을 한 것처럼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전적 이익을 취득하려 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투자 피해자들은 국민신문고 등에 "가정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있다", "노후가 어려워졌다" 등 탄원서를 거듭 제출하고 있지만, 피해 회복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임상 지원자가 적었다면 모집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터뜨리며 공동성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제넨셀의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브로커 양 모 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넨셀은 김 후보자가 메시지를 보낸 이후 임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치료제 허가 청탁이 아닌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