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모습
중국 상장사들이 올해 상반기 한화 700조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중국상장사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 상하이·선전·베이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5천558곳 중 5천557곳이 반기 실적 보고서를 공시했고, 상반기 상장 기업들의 총매출은 37조 7천600만 위안 (약 7천640조 원·전년 대비 7.6% 증가), 순이익은 3조 5천800억 위안(약 724조 원·19.5% 증가)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상장사협회는 전체 상장 기업의 4분의 3이 흑자였고, 약 40% 기업의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보기술(IT)·벤처 기업들로 구성된 선전 거래소 창업판(촹예반)은 상장사 매출이 22.3%, 순이익이 32.7% 증가했으며, 첨단 과학·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상하이 거래소 과창판(커촹반) 상장사의 매출은 40% 가까이 늘고 순이익은 4.4배 확대됐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국유 지분 상장사의 순이익은 지난 한 해 0.5% 감소한 바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2.4% 증가로 반등했습니다.
민영 상장사는 작년 1년 동안 순이익이 8.7%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29.6% 증가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보고서는 "하드 테크 기업의 뒷받침 역할이 두드러졌고, '국산 모델·국산 칩'으로 인공지능(AI) 자주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집적회로 산업 순이익이 2.4배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국산 혁신 의약품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바이오 업계 순이익이 9.9% 증가했고, 첨단 공작기계와 항공우주 등 핵심 영역에서 기술적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첨단 장비 제조업의 매출이 13.1%, 순이익이 16.7%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과잉 생산과 저가 출혈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업계에 대해선 상장사 매출이 15.9% 늘었다는 점만 발표했고 순이익의 증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3천196개 상장사가 해외 매출을 공시했으며, 전체 해외 매출은 6조 600억 위안(약 1천225조 원)으로 22.9%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AI 하드웨어 분야에서 전자 부품 수출액이 62.6% 증가했고, 상장 전자업체의 해외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또 리튬 배터리와 풍력 장비 수출액이 30% 넘게 증가했고, 에너지 저장 산업 상장사의 해외 매출이 27.1% 늘었으며, 선박 및 해양 엔지니어링 장비 수출액이 19.9%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신규 상장사가 전자와 기계 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102곳 있었으며, 21개 업체가 상장 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8월 31일 기준 1분기·상반기 현금 배당 방안을 발표한 상장사는 872곳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곳이 늘었습니다.
현금 배당 총액은 7천403억 위안(약 150조 원), 전체 배당 성향은 28.7%였습니다.
아울러 1천51개 상장사가 올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예정된 매입액은 2천200억 위안(약 44조 원) 규모라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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