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선원 6명이 실종돼 당국이 구조 중이다. 8명이 탄 예인선이 상선을 예인하다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현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된 상태다.
어제(2일)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다른 예인선 2척과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오늘 브리핑을 열어 이번 사고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관한 질문에 "예인선 2척이 컨테이너선 앞쪽 좌우에서 예인하고 다른 1척이 선미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예인했다"며 "앞쪽 우측 예인선인 티엔에스캐처호가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홋줄(예인줄)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변침 과정에서 속력과 타이밍이 안 맞아 전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인줄에 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경이 오늘 공개한 컨테이너선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티엔에스캐처호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왼쪽으로 전복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어제 오후 1시 29분쯤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당시 라이베리아 선적 6만 6천332t급 컨테이너선 M호를 예인 중이었습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1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1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숨졌고, 나머지 6명은 실종돼 이틀째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복된 티엔에스캐처호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북동쪽으로 4.5㎞ 해상까지 표류하다가 침몰한 뒤 다시 남서쪽으로 0.8㎞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어제 오후 8시쯤 송정항 동쪽 6.5㎞ 해저에서 침몰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고, 수심 약 87m 지점에서 이 선박이 티엔에스캐처호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수중 탐색을 벌였으나 수중 시야는 약 30㎝밖에 확보되지 않았고,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난 점을 고려해 오늘은 수색 구역을 가로 66㎞, 세로 40㎞ 넓이로 확대하고, 17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관의 협조를 받아 함선 24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합동 수색을 벌입니다.
부산해경은 수사관 41명이 참여하는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건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사 관계자 6명을 조사했고, 예인선과 컨테이너선 등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해기록저장장치(VDR), CCTV 영상 등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해경은 "객관적인 증거와 확인된 사실에 기초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고 원인과 책임 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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