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크로반'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빠르게 북상한 뒤 내일부터 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다시 남하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예상 진로상으로는 제주를 직접 향하지 않지만 태풍 주변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영향으로 내일(4일) 새벽 제주 대부분 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예상됩니다.
기상청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3시 크로반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380km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중심은 북위 24.5도, 동경 130.9도에 위치했고, 중심 기압은 994hPa, 최대 풍속은 초속 21m, 강풍 반경은 250km입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오키나와에 빠르게 접근하면서 강해질 거로 보이는데, 최대 풍속은 초속 23m, 강풍 반경은 260km로 확대되고 이동 속도도 시속 26km로 빨라질 전망입니다.
태풍의 진로는 내일 크게 바뀝니다.
크로반은 오늘 오후 3시 북위 28.4도, 동경 127.1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 진행 방향이 서쪽으로 틀어지고 이동 속도도 오전 시속 18km에서 오후 8km로 급격히 느려집니다.
이후 모레 오전 3시에는 북위 27.6도, 동경 127.1도까지 남하하고, 6일에는 남남동쪽, 7일에는 동남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태풍 중심이 제주를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강풍과 풍랑 영향은 받을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4시 30분 발표한 예비특보에서 4일 새벽 0~6시 서귀포시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풍랑특보는 오늘 오전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거로 보이는데, 제주지방기상청 단기예보에서도 4~5일 제주도 동부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크로반은 캄보디아가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합니다.
(취재 : 이호건,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24호 태풍 북상 뒤 방향 꺾는다…"제주 강풍" 진로 보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