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란 협상단장 "미국 봉쇄 강화시 군사 대응…원유 수출 전면 차단"

이란 협상단장 "미국 봉쇄 강화시 군사 대응…원유 수출 전면 차단"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이란의 종전 협상단장을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 및 봉쇄 강화 움직임에 대해 무력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막힐 경우,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을 지나는 다른 모든 국가의 원유 수출 역시 전면 차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첫 대국민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강력한 대미 항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적들이 봉쇄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모두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원유 수출 문제와 관련해 "적이 페르시아만에서 우리의 석유 수출을 막으려 든다면, 그 누구도 이곳에서 석유를 수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제재로 원유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경우, 전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해 걸프 지역 국가들의 원유 수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추가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에 대해서는 실효성을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는 "새롭게 발표된 제재의 상당 부분은 이미 기존에 시행 중이던 것들"이라며 "적들은 현재 실질적 타격보다는 경제 전쟁의 심리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서방의 해상 통제 움직임을 겨냥해 "해상 봉쇄는 국제법상 명백한 군사적 조치로 간주된다"면서 이에 대한 이란의 군사적 대응이 정당하다는 명분을 부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