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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1천 명 넘어서…한국인 실종자 수색 성과 아직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1천 명 넘어서…한국인 실종자 수색 성과 아직
▲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 수색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 관련 전체 사망자 수가 재해 발생 6일 만에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네팔군과 함께 헬기와 도보로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 지역 대홍수 관련 사망자가 1천3명으로 늘었다고 네팔 재난관리청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측 사망자 16명과 합한 전체 사망자는 1천19명이 됐습니다.

실종자는 네팔 측에서 3천916명(외국인 590명), 중국에서 546명(외국인 261명) 등 총 4천462명으로 늘었습니다.

네팔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소 1만 1천814명이 구조됐습니다.

구조대는 홍수와 산사태로 도로와 교량이 파괴돼 고립된 지역에 헬기 등 항공기를 이용해 접근,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임시 교량을 건설하고 도로를 보수하고 있으며, 전력과 통신을 복구함에 따라 고립 지역이 점차 줄어들면서 공식 집계에 잡히는 인명피해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구조 당국은 특히 여러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직원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재난관리청은 수력발전소 여러 곳에서 최소 639명이 실종, 고립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다수는 발전소 터널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의 발전소 직원 실종자 추산치는 기존 933명에서 290여 명 줄었지만, 감소 이유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발전소가 두꺼운 진흙에 뒤덮여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재해 발생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차츰 희박해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93명이 실종된 곳으로 추정되는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의 경우 전날 구조대가 드론 등을 동원해 터널 깊숙한 곳까지 수색했지만, 실종자나 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한 채 작업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터널 안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기와 마실 물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난 발생 후 처음 72시간이 생존에 가장 중요하다고 AP에 밝혔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에서 구조대가 지금까지 발전소 현장에서 279명의 직원을 구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밤 현지로 출발합니다.

구호대는 외교부·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 44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지 도착 후 네팔 당국, 기존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협의해 한국인 실종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각종 첨단 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활동을 벌일 방침입니다.

신속대응팀도 이날 오전 네팔군과 함께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등 피해 지역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네팔군 헬기를 타고 사고 지역 일대를 공중 수색한 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의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에 착륙해 네팔군과 함께 도보 수색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소재와 관련된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신속대응팀 내 육로수색팀 9명도 실종자들이 머물던 캠프와 근무지에서 약 2㎞ 떨어진 지역까지 진입해 드론을 띄우고 주변을 수색했습니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공사 업체 중 한국남동발전은 열화상 촬영 드론 등 총 6대의 드론으로 발전소 베이스캠프, 파워하우스, 강 하류 일대를 정밀 수색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이날 비행 허가를 받은 헬기 1대를 띄워 해당 발전소 일대에서 공중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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