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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융사들 전북으로…'금융 중심지' 도약 추진

<앵커>

전라북도가 서울, 부산과 차별화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주에 자리 잡은 세계 3대 연기금, 국민연금공단을 거점으로 자산운용 특화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JTV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전북에 둥지를 튼 국민연금.

지난 10년 새 기금 적립금만 1천800조 원을 넘어서며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우뚝 섰습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와 위탁 운용을 통해 기금을 불리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를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등 해마다 그 규모를 늘려 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BNY멜론을 비롯해 KB와 신한 등 국내외 대형 금융사들의 전북행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재 전북에 사무소를 둔 국내외 금융사만 26곳에 이릅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지난달 21일, JTV 대담) : 가까이 모으는 역할을 국민연금이 담당할 겁니다.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생태계가 만들어져서. 전북 혁신도시가 글로벌 자산운용의 중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런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재도전에 나선 전북자치도.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과 차별화된 자산운용 특화라는 틈새 전략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이 모여들면 투자 전문사와 회계, IT 기능도 함께 집적되는 완전한 금융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자산운용사들을 한데 모을 인프라 구축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30층 규모의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이던 전북의 금융 인프라가 하드웨어까지 갖추게 되는 겁니다.

[서난이/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의원 : 여러 금융 기업들이 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센터를 조기에 준공할 수 있는 거, 착공과 준공에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고요.]

전문가들은 전북에 자산운용 중심지가 조성되면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국민연금 수탁 운용에만 그치지 않고,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 산업과 새만금 RE100 산단,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한 펀드 조성이나 파생 상품 투자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시백/전북연구원 경제산업 선임연구위원 : 농생명 쪽이나 다양한 대체 투자로도 이어질 수 있고 ESG나 이런 금융의 질적 수준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1천800조 원의 거대한 자산운용 생태계를 바탕으로 금융도시의 틀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전북자치도.

제3금융중심지를 향한 당찬 도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진강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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