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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실종 63건' 쥐도 새도 모르게 삭제했다…"막내한테 일 몰아줘서" '황당 변명'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부 모 경장의 추가 사건 부실 처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전수조사 결과, 지난 2025년 3월 10일부터 지난 7월 23일까지 부 경장이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 근무하면서 자체 종결한 298건 가운데 63건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아예 입력하지 않거나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삭제된 사건 중에는 허위 종결 처리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장 모 씨 사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사건을 입력하지 않는 건 112 신고 과정에서 오인 신고로 확인되거나 실종자가 곧바로 발견된 경우 등에 한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다른 문제는 16개월간 부 경장이 자체 종결한 사건 수가 235건으로 동료 경찰관들보다 더 많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비슷한 기간 근무한 다른 경찰관들의 자체 종결 건수인 137건, 37건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주간 근무의 경우 2명이 한 조로 투입되면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입력 등 업무는 통상 팀의 막내인 부 경장이 맡아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부 경장이 자체 종결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부 경장의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전수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의심스러운 사례가 확인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내일 제주경찰청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전·현직 제주서부경찰서장 등 지휘라인 4명이 대기발령돼 감찰을 받고 있지만, 부 경장 외에 추가로 입건된 인원은 없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종결된 전국 실종 사건을 전수 점검하고 수사 체계 개편에 나섰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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