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강사에게 살해된 20대 중국인 유학생의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살해범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를 엽니다.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자였던 중국인 여성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중국인 강사 정 모 씨.
[(지난 27일, 대구지방법원) 왜 살해했습니까? 피해자와 어떤 사이였나요? …….]
경찰은 정 씨가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어제(29일) 시신 일부를 추가 수습했습니다.
정 씨는 범행 이튿날인 지난 21일 저녁 경찰에 "여자친구가 실종됐다"며 허위 신고했는데, 신고 약 4시간 전쯤 이미 훼손한 시신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집 근처 쓰레기 수거장에 유기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유기 장소가 광범위한 만큼 경찰은 정 씨의 차량 GPS와 이동 경로 자료를 확보해 정 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시신 유기 장소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 씨는 범행 직후 여장을 한 뒤 피해자 휴대전화를 들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하는 등 피해자의 행적을 꾸며 수사에 혼선을 주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정 씨가 이를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재시도하고, 정 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손에 들린 비닐봉지…지목한 곳에서 시신 추가로 나왔다
경찰, 중국인 유학생 살해범 신상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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