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는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고지대로 대피해서 고립됐을 가능성을 일단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촬영한 걸로 추정되는 영상엔 현장 건물을 향해 거대한 홍수가 밀려오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건물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해 도망치라고 소리칩니다.
[도망쳐! 도망쳐!]
버스 등 차량들이 현장을 떠나고 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바로 옆 강 상류를 보니 거대한 물보라가 협곡을 따라 내려옵니다.
홍수가 코앞까지 다가오자, 촬영하던 사람들도 황급히 대피합니다.
대규모 홍수 발생 당시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 직원들이 있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무실과 숙소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 직원 9명 중 일부가 사무동 근처 고지대에 고립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28일) 남동발전 측 헬기 1대가 일몰 직전 수색에 투입된 데 이어, 오늘은 우리 정부가 임차한 헬기 2대가 소방청 직원 등 합동신속대응팀 소속 8명을 태우고 사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도 이륙 허가를 받았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엔 나서지 못했습니다.
[라자 람 바스넷/네팔군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28일) : 평생 이런 종류의 재난을 본 적 없습니다. 어려운 점은 날씨 그 자체입니다.]
외교부는 네팔 측이 지역의 특수성과 기상 상황, 구조 인력의 지휘·통제 등을 고려해 자국 군경 중심으로 구조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팔 측이 동의한다면 우리 긴급구호대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1명, 소방청 8명 등 합동신속대응팀 9명을 오늘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최재영)
"도망쳐!" 순식간에 코앞으로…당시 사무동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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