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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지대에 '또 다른 언색호'…'2차 홍수' 우려 여전

<앵커>

이번 대홍수가 시작된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선 또 다른 '언색호', 그러니까 빙하와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만들어진 자연댐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이 언색호의 수위가 어제(28일)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어서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8일, 대홍수가 시작된 네팔과 중국 접경지역의 고산지대를 촬영한 위성 영상입니다.

나흘 전 대홍수를 부른 빙하와 암반 붕괴로 토사 등이 쌓여 생긴 자연댐, 언색호가 보입니다.

그리고, 위성 사진상 남동쪽 방향의 더 높은 지대에 또 다른 언색호가 목격됩니다.

첫 언색호보다 사각형에 가깝고 규모도 더 커 보이는데, 빙하와 눈 녹은 물이 흘러드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어제는 해발 2,950미터 지점의 언색호가 넘쳐흘러 하류 피해 지역 일대엔 대피령과 위기 경보가 울렸습니다.

문제가 된 언색호 수위는 어제 최고치에서 10미터 정도 낮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봉황TV 보도 : (현장 관측 결과) 언색호 수위가 10미터 이상 낮아졌습니다. 위험 상황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홍수의 원인이 된 랑탕리룽 봉 아래 첫 빙하와 암반 붕괴 장면도 추가로 공개됐는데, 빙하와 일대 암석이 무너지면서 지표면이 두부처럼 잘려 나갔고, 첫 붕괴 지점 아래에 12만 제곱미터 규모의 호수가 형성됐단 분석도 나왔습니다.

[천훙치/중국 자연자원부 지질재해기술지도센터 : 2차 재해 위험이 대단히 높습니다. 언색호 외에도 빙하 붕괴가 시작된 지점 아래에 깔때기 모양의 수역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중국 당국은 5명으로 구성된 관측 초소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에 나섰고, 네팔도 헬기를 동원해 언색호 수위를 모니터링하는 등 2차 홍수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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