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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이었다"…'만취 운전' 수입차에 배달기사 숨져

<앵커>

어젯(27일)밤 서울 강남에서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50대 배달 노동자가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서초구의 한 사거리.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직진하던 차량들 사이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50대 배달 노동자가 몰고 있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뒤였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인도로 튕겨져 나왔고, 길을 걷던 시민은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밤 11시 40분쯤, 40대 A 씨가 몰던 고급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승용차 2대와 택시까지 추돌할 당시 모습입니다.

A 씨는 이곳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약 80m를 더 내달린 후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가 앞서가던 시내버스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 오토바이가 반 정도 형태만 보여요. 횡단보도에. 박살 났는데. 사람이 없어. 근데 저기 화단에. 밖으로 도로로 가다가 떨어진 거….]

택시 운전기사와 버스 승객, 행인 등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는데 당시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류성현/목격자 : 술을 먹은 건지 마약을 한 건지 모르겠는데 정상적으로 서 있지 않았어요, 비틀비틀거렸어요. 완전 난장판이었죠.]

경찰은 추가로 약물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서초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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