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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졌는데…네팔 대홍수 희생자 추정 시신 7구 인도서 발견

1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졌는데…네팔 대홍수 희생자 추정 시신 7구 인도서 발견
▲ 지난 27일(현지시간) 네팔과 인접한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마하라지간지 지역 간다크강에서 발견된 시신이 옮겨지고 있다.

2천 명 이상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네팔·중국 대홍수의 초강력 급류에 휩쓸린 희생자 시신들이 피해 지역에서 100㎞ 이상 떨어진 인도의 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현지 매체 뉴인디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네팔과 인접한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당국은 간다크강에서 시신 총 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마하라지간지 지역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4구가 발견된 데 이어 쿠시나가르 지역에서도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간다크강은 지난 26일 대홍수가 발생한 네팔 트리슐리강의 하류에 해당하며, 갠지스강으로 이어집니다.

현지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기 위해 인상착의 정보 등을 네팔 측에 공유하고 관계 당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대홍수의 거센 물살에 하류로 약 150㎞나 떠내려와 결국 인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이날 양국에서 파악된 전체 사망자 수는 네팔 측 469명, 중국 측 3명 등 472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수습된 시신 7구는 이 같은 사망자 집계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희생자 시신이 국경을 넘어 인도까지 떠내려간 것은 이번 대홍수로 발생한 급류가 유례없이 빠르고 강력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위성 자료와 현장 영상, 기상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에 대홍수를 일으킨 빙하·암석 혼합물 덩어리 등의 이동속도는 초속 약 50m, 시속 약 18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일반적으로 폭우에 따른 산사태에서 발생하는 물살과 흙·바위 등 혼합체(토석류)의 이동 속도는 시속 수십㎞ 수준입니다.

이는 대규모 암반·빙하 붕괴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발 약 5천200∼5천400m 지점과 피해를 본 하류 지역의 고도차가 약 3천 m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좁은 협곡 지형을 따라 3천 m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엄청난 속도와 파괴력을 갖게 된 토석류가 시신을 네팔 밖까지 밀어낸 셈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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