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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2천 명 넘어…'2차 홍수' 우려로 구조 중단

<앵커>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의 상류 지역에서 또다시 붕괴가 발생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고 구호 작업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사망과 실종자는 도합 2천 명을 넘어섰고 실종된 우리 국민 9명도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당국은 현지시간 28일 오전, 대홍수 피해 지역 상류인 중국 티베트에서 빙하와 토사가 쌓이며 자연 형성된 댐이 붕괴됐다며 구조와 구호 작업을 중단하라는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상류 지역에 형성된 자연댐과 호수에 물이 넘치고 있다며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인 물이 계속 불어나 자연 제방이 무너지면 하류에 갑작스러운 홍수나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 당국의 우려도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광범위한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극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차량 접근이 쉽지 않아 헬기를 동원해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는 가운데, 침수된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는 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네팔 당국은 이곳에서 350여 명을 구조했지만, 아직도 100여 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습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가 되면서 두 나라에서 파악된 사망자 수가 472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실종자 수도 1천5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자나 라자/인도인 여행객 : 흙탕물이 4층 높이까지 치솟으며 밀려오는 것을 봤어요. 살기 위해 목숨 걸고 달렸죠.]

피해 지역이 진흙더미에 묻혀 있는 데다 현장 접근마저 어려워 구조와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네팔에서만 80여 개의 교량이 파괴되고 피해 지역으로 연결된 도로 40㎞가량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제 사회는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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