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과 중국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390명을 넘었고 실종자는 1천400여 명에 달하는데,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9명은 여전히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히말라야 협곡에 있는 마을들이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무너져 내린 산비탈 사이로 구조 헬기가 낮게 비행합니다.
네팔 바그마티주에서는 실종됐던 인도인 관광객 100여 명과 중국인 노동자 2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네팔에서만 사망자 389명, 실종자는 910명으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 측 집계까지 합치면 사망자 392명, 실종자는 1천400여 명에 이릅니다.
[수비나 타망/실종자 아내 : 제가 바라는 건 오로지 남편이 무사히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뿐이에요. 다른 건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소속 한국인 직원 9명도 사흘째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피해 지역이 힌두교 성지와 가깝고 트레킹 코스로 인기 있는 곳이어서 실종자 가운데 60% 이상이 인도와 미국, 영국 등에서 온 외국인이었습니다.
피해 지역 대부분이 아직 진흙더미에 묻혀 있는 데다 구조 인력의 접근마저 어려워 정확한 인명 피해는 파악조차 힘든 상태입니다.
네팔 당국은 3만 명 이상을 동원해 밤생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35개 이상의 다리가 파괴되고 약 40km의 도로가 파손돼 현장 접근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사상 최악의 홍수로 피해 지역이 사실상 폐허가 된 상황에서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제사회가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사망·실종 1,800명 넘어…구조 인력 접근마저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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